
같은 위기에서도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습니다. 유가 급등 국면에서 각 업종의 명암을 짚어봤습니다.
웃는 업종
정유·에너지 기업 유가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자입니다. 엑슨모빌, 셰브런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1분기에 쌓은 현금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정유주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산 기업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무기 수요가 늘어납니다. NATO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쓰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이미 2026년 국방예산으로 9,006억 달러를 승인했습니다. 한국 방산주도 이 흐름에서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금 불안할 때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자산이 금입니다. JP모건은 2026년 말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6,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우는 업종
항공사 연료비가 원가의 25~35%를 차지하는 항공사에 유가 급등은 직격탄입니다. 티켓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요 감소로 수익이 악화됩니다.
해운·물류 선박 연료인 벙커C유 가격 상승으로 운항 비용이 급증했습니다. 호르무즈와 홍해 우회 항로로 거리까지 늘어 비용 부담이 이중으로 가중됩니다.
화학·플라스틱 나프타(석유에서 추출) 가격이 급등하면서 화학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도레이 등 일본 화학기업은 이미 제품에 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재·유통 원자재·물류비 부담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무리
위기에서도 기회는 있습니다. 다만 섣부른 투자보다는 현재 보유 자산을 점검하고, 과도한 리스크 포지션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